물류배송회사 페덱스 FedEx
link  김근식   2022-05-15

실리콘벨리의 레전드로 인정받는 페덱스의 대빵은 스티브 잡스도 아니고 일론 머스크도 아니다. 바로 유명 물류 배송 회사 페덱스의
프레더릭 스미스 회장이다.

레스토랑 체인과 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멤피스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프레데릭 스미스는 선천적으로 관절이 변형되는 질환을 앓아
목발에 의지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농구나 축구 등 스포츠에 참여하며 열 세살에 이를 극복했고, 이후에 비행기 조종법을 배워 농업용 비행기를 직접
조종했다.

베트남전쟁 당시 해병대에 징집되어 비행기 파일럿으로 복무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행기와의 인연은 어쩌면 그가 제출한 허브&스포크라는 대학 시절 리포트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든 이유인지도 모른다.(허브&스포크는 자전거 바퀴 용어 스포크 허브 분산 페러다임에서 유래한 말로 자전거 바퀴는 가운데 집중되는 허브가 있고 바퀴까지 바큇살 스포크가 방사형으로 펼쳐진다는 의미)

1960년대 화물배송은 그리 쉽지 않았다. 제품을 목적지까지 배달하려면 몇 주에서 몇 달이 걸렸고, 모두 이를 당연하게 여겼다. 그는 물류 산업을 혁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작은 크기임에도 비싸게 팔리는 트랜지스터라디오 등 첨단 제품이 인기를 끌자 그는 항공 물류 산업이 성장할 것임을 직감했고 배나 기차대신 비행기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운반해 며칠 안에 전달받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상한 것이다.

1971년 물려받은 유산 400만 달러와 벤처 캐피컬 투자를 받아 물류용 제트기를 구입했다.

그리고 1973년 4월17일, 14대의 작은 비행기가 멤피스를 떠나 미국 전역 25개 도시에 186개의 패키지를 보낸다.

물론 이러한 항공 배송 서비스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화물이 많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비행기 운행에 따른 손실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동종 업계에서는 페덱스가 조만간 문을 닫을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초창기에는 충분한 화물을 확보할 수 없었고, 오일 쇼크 등 리스크로 휘청거리며 대출이 막히는 등 경영 악화와 부도 위기를 겪기도 했다.

자신의 아이디어에 유산을 걸고 도박 아닌 도박을 한 스미스는 실제로 라스베가스에서 도박을 했다. 그는 회사에 남은 돈 5000달러를 들고 카지노로 향했고, 블랙잭으로 2만7000달러를 딴 뒤 비행기 연료값을 지불할 수 있었다.

휘청이던 페덱스의 운명을 일주일 연장해 다른 투자금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번 셈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스미스는 자신의 개인 자금을 몽땅 털어 회사를 꾸려갔고 결코 '다음날 반드시 배달한다'는 페덱스 익스프레스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자신의 아이디어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몇년 후 철도 특급 운송 회사의 장기 파업으로 배송 시장에 공백이 생기며 페덱스의 항공 배송이 주목을 끈 것.

결국 1975년부터 회사 수익은 흑자로 전환했고, 하루 취급 화물도 1만9000개로 확대되었다.

이어 항공 물류 회사에 대한 정부 규제가 풀리며 1977년에는 작은 비행기대신 보잉기를 구매해 배송량을 늘렸다.

이 후 본격적으로 기업을 확장할 수 있었고, 캐나다를 비롯한 해외 배송을 시작한 페덱스는 1983년 1조원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 가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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